옥이모깻잎떡볶이는 1992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대학로 맛집이다. 세트메뉴 구성이 괜찮은 곳으로 혼자가거나 여럿이 갔을 때도 다양한 세트로 원하는 떡볶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 중 떡볶이맛집 옥이모깻잎떡볶이의 옥이모비빔은 떡볶이와 모듬튀김이 함께 나오는 메뉴다. 이 곳의 이름이 깻잎떡볶이인 것은 떡볶이나 튀김등을 접시에 담은 뒤에 깻잎을 적당히 잘라 위에 뿌겨주는 것 때문이다. 깻잎의 매콤한 향과 떡볶이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곳으로 나는 이후 내 요리책에서 이 옥이모 깻잎 떡볶이에 대해 요리와 컬럼등을 올렸었다. 내용을 보면 < 깻잎이 들어간 떡볶이? 처음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를 찾았을 때 ‘맛이 괜찮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깻잎 향이 너무 강할 뿐더러 물에 끓이면 쉽게 익어버려 깻잎은 내게 요리 재료로 쓰기 애매한 채소다. 하지만 먹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며칠 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깻잎이 남아 즉석에서 깻잎 떡볶이를 만들어 보았다.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의 그 맛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예전에 알려주신 대로 매실액을 조금 넣어 보았더니,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와는 다르지만 나름 맛있는 깻잎떡볶이가 완성되었다. 나는 떡볶이를 좋아한다. 냉장고에 늘 떡볶이 재료는 채워놓고 산다. 하루 세 끼를 떡볶이만 먹은 적도 있다. 그나저나 내 깻잎떡볶이의 원조인 옥이모 옛날깻잎떡볶이 맛이 요즘 예전 같지 않다는 제보가 잇따라 걱정이다. > 아쉽게도 최근 5~6년 간은 대학로맛집, 떡볶이 맛집 옥이모 깻잎 떡볶이를 가보지 못해서 아쉽다. 조만간 대학로에 간다면 꼭 다시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