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맛있는 쭈꾸미를 먹을 수 있는 용두동의 대표격인 쭈꾸미 맛집이다. 용두동이라기 보다는 정확하게 지하철 1호선 제기동 역에 모여있는 10여곳의 쭈꾸미 맛집들은 나정순 할매 쭈꾸미를 시작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서울 사람들이 쭈꾸미를 제대로 먹기 시작하기 전부터 쭈꾸미를 팔고 있던 나정순 할머니의 신념은 쭈꾸미는 매워야 제맛이라는 것. 나정순 할매 쭈꾸미의 소스는 맵기도 맵지만 달콤한 맛도 있어 중독성이 강하다. 한 마리 입속에 넣으면 매워서 땀을 뻘뻘 흘려도 접시에 쭈꾸미가 남지 않을 때까지 먹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이곳의 메뉴는 고추장 쭈꾸미로 단일메뉴인데 고추장 양념에 담근 쭈꾸미를 무쇠불판에 익혀먹는 방식이다.다른 매운 음식을 파는 곳처럼 달걀찜이나 동치미,쿨피스등의 다른 매운맛을 중화해줄 식품이 없기때문에 물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맛집이다. 쭈꾸미를 모두 먹고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다. 음식점의 규모가 아주 큰편은 아닌데다가 늘 손님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있는집이다. 오랜시간을 기다려도 입에서 불이 나올 정도로 매운 쭈꾸미를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버리는 집이다. 포장배달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고 힘들다면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시끌벅적하고 손님이 많으므로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여러사람과 부딪쳐가며 테이블에 앉아 먹는 쭈꾸미맛은 한 번 경험하면 잊기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