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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대산 등산코스 | 상원사~비로봉 7km 3시간

강원 평창 오대산 비로봉(1,563m)을 2020년 5월 하순, 친구들과 상원사에서 올랐다. 7km 남짓한 코스 대부분이 연등 걸린 돌길과 돌계단이라 길은 순하지만, 정상 날씨는 산 아래와 딴판이었다. 출발할 때 구름 사이로 보이던 하늘이 정상에 닿을 무렵 먹구름으로 바뀌었고, 결국 내려오는 길에 비를 만났다. 젖은 몸으로 상원사에 들러 절밥 한 그릇을 먹고 하산했다. 상원사~중대 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이 길의 거리와 시간, 갈림길 이정표를 순서대로 정리한다. 상원사 입구에서 출발 오후 2시 무렵, 상원사 입구의 돌다리 앞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해발 900m 가까운 지점이라 출발부터 이미 높은 곳이다. 5월 하순의 오대산은 활엽수 잎이 막 짙어지는 때라 숲 전체가 연둣빛이었다...

산행의기록 08:00:02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 | 국내 유일 화산섬 노천탕 후기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이 병풍처럼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있는 국내 유일의 화산섬 탄산온천이다. 2021년 11월에 다녀왔는데, 흐린 겨울 하늘 아래에서도 야자수가 늘어선 노천탕이 이국적이라 제주 여행 중 하루쯤 몸을 담그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다. 유리탄산·중탄산이온·나트륨 성분이 국내 최대치로 판명됐다고 알려진 곳이라, 온천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산방산 아래 사계리에 자리한 온천 산방산 탄산온천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981번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사이에 있다. 벽돌빛 외벽 위로 파란 간판이 올라앉은 큼직한 건물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제주 서남부를 여행하다 보면 산방산과 사계해안, 용머리해안이 한 동선에 묶이는데, 그 길목에 온천이 ..

스톡홀름 롤프스콕(Rolfs Kök) | 벽에 의자를 건 노포 비스트로, 런치 메뉴·가격 총정리

스톡홀름 롤프스콕(Rolfs Kök)은 스웨덴 스톡홀름 바사스탄의 테그네르가탄 41번지에 자리한 레스토랑이다. 1989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이어지는 노포이면서, 스웨덴 디자인사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공간이다. 2016년 6월, 혼자 스톡홀름을 여행하다 런치로 들른 기록이다. 공간과 그날의 런치 메뉴, 가격을 정리했다. (아래 내용과 가격은 2016년 6월 방문 당시 기준이다. 시간이 많이 지난 기록이라 메뉴·가격은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가시길 권한다. 위치와 영업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으로 다시 확인했다.) 바사스탄 테그네르가탄의 오렌지 차양 롤프스콕은 스톡홀름 바사스탄 지구, 테그네르가탄 41번지에 있다. 붉은 벽돌 건물 1층에 오렌지색 차양을 길게 내고, 그 아래 나무..

제주 제제김밥 | 노형동 포장 전문 김밥 맛집

제주 제제김밥은 제주시 노형동에 자리한 포장 전문 김밥집이다. 2021년 3월, 제주 여행 중 이 집에서 김밥 여러 줄을 테이크아웃해 호텔 방에서 펼쳐 먹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깔끔한 김밥과, 아침 일찍부터 포장해 가기 좋은 편리함을 사진과 함께 기록한다. 협찬 없이 내 돈 내고 먹었다. 신제주 노형동의 포장 김밥집 제제김밥은 제주시 노형동, 신제주의 주택가 큰길가에 있다. 초록빛 간판에 김밥 캐릭터가 그려진 밝은 외관이라 멀리서도 눈에 띈다. '제주도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을 내세운 이름처럼, 이 동네에서 오래 사랑받아 온 포장 김밥집이다. 아침 7시부터 문을 열어 오후 4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에는 쉰다. 이천 원부터 시작하는 김밥 차림표 메뉴판을 보면 김밥 종류가 단..

리스본 오갈레리아 Ó! Galeria | 무라리아 골목의 일러스트 갤러리 (지금은 없는 공간)

리스본 무라리아의 좁은 오르막 골목에서 만난 Ó! Galeria(오갈레리아)는 흰 여우가 그려진 초록 문 하나로 사람을 멈춰 세우는 작은 일러스트 갤러리였다. 상 조르제 성으로 오르는 길목, Calçada de Santo André 86번지에 있던 이곳은 포르투에서 건너온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공간으로, 포르투갈과 해외 신진 작가들의 드로잉·판화·진(zine)을 벽 가득 걸어두고 팔던 곳이다. 2019년 봄에 담아둔 이 사진들은, 아쉽게도 지금은 리스본에서 문을 닫은 공간의 마지막 기록이 되었다. 무라리아 골목 끝, 핑크 건물의 초록 대문 무라리아의 오르막 골목, 핑크빛 외벽에 난 아치형 문 하나가 Ó! Galeria의 입구였다. 리스본 여행에서 상 조르제 성 쪽으로 걷다 보면 무라리아(Mour..

카테고리 없음 2026.09.28

청계산 등산 | 청계산입구역에서 매봉까지, 친구들과 봄 산행

청계산(매봉 582.5m)은 서울 서초구와 과천·성남·의왕에 걸친 산으로,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바로 오를 수 있어 서울 근교 산행지로 손꼽힌다. 2020년 3월 20일, 친구들과 다섯이서 전철을 타고 청계산입구역에 내려 원터골을 거쳐 매봉에 올랐다. 마스크를 낀 채였지만, 봄볕 아래 친구들과 함께 걷고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을 나눈 즐거운 하루였다. 전철 타고 청계산입구역으로 청계산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이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산으로 들 수 있어, 차 없이 전철만으로 다녀올 수 있다. 전동차 노선도에서 '청계산입구' 글자를 확인하며, 오늘의 들머리로 향했다.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산치고는 품이 제법 깊다. 원터골 따라 걷는 친구들 청계산입구역에서..

산행의기록 2026.09.27

부다페스트 마젤토프(MAZEL TOV) | 유대인지구 폐허건물 속 중동요리 루인바 후기

부다페스트 마젤토프(MAZEL TOV)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7구 에르제베트바로시, 유대인지구의 아카츠파 거리(Akácfa utca 47)에 자리한 중동·지중해 요리 레스토랑이자 루인바다. 2017년 1월, 겨울 여행 중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은 기록이다. 폐허 건물을 살린 공간과 그날 맛본 요리, 메뉴 구성을 정리했다. (아래 내용과 가격은 2017년 1월 방문 당시 기준이다. 시간이 많이 지난 기록이라 메뉴·가격은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가시길 권한다. 위치와 영업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으로 다시 확인했다.) 간판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곳 겨울의 부다페스트는 거리가 눈으로 덮이고 곳곳이 얼어 있는데도, 번화가에는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이 늦게까지 잔을 기울인다. 전쟁..

논산 제일분식 | 40년 이어 온 착한 가격 떡볶이 노포

논산 제일분식은 논산 화지동 골목에서 4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 온 오래된 떡볶이 노포다. 2020년 6월, 혼자 논산에 들렀다가 이 집에서 사리떡볶이와 오뎅탕으로 한 끼를 해결했다. 사리떡볶이 3,000원, 오뎅탕 1,000원이라는 착한 가격과 넉넉한 양, 정 넘치는 주인장 인심을 사진과 함께 기록한다. 협찬 없이 내 돈 내고 먹은 혼밥이다. 화지동 골목의 오래된 분식집 제일분식은 논산 화지동, 해월로 골목 모퉁이에 있다. 노란 간판에 '제일분식'이라 적고 유리문에는 라면·떡볶이·만두 같은 메뉴를 빼곡히 붙여 둔, 전형적인 동네 분식집이다. 문 옆에는 '착한가격업소' 표식이 붙어 있는데, 실제로 논산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이 집의 가격을 보면 그 표식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된다. 40년 가까..

빈 겨울궁전 올라퍼 엘리아슨 '바로크 바로크' | 주황빛에 잠긴 바로크

오스트리아 빈의 프린츠 오이겐 공 겨울궁전(Winterpalais)에서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전시 '바로크 바로크'가 열렸다. 금빛 스투코로 뒤덮인 18세기 바로크 궁전 안을, 작가는 단색광과 거울, 랜턴으로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문턱을 넘는 순간 세상이 온통 주황 한 가지 색으로 물드는 경험은, 지금도 또렷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전시 기억 중 하나다. 주황 단색광에 잠긴 바로크 천장과 어두운 프레스코. 온통 주황으로 물든 바로크 천장첫 방은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화려한 스투코 장식과 프레스코로 뒤덮인 바로크 천장이, 벽을 따라 설치된 주황빛 조명 아래 완전히 단색으로 물들어 있다. 엘리아슨이 즐겨 쓰는 단일 파장의 빛은 그 아래 모든 것에서 다른..

카테고리 없음 2026.09.21

함백산 등산 | 만항재 최단코스로 오른 남한 6위 설산 1572m

강원 태백·정선에 걸친 함백산(1572.9m)은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만항재에서 오르면 표고차가 작아 겨울에도 1시간 안팎이면 정상을 밟을 수 있다. 2020년 3월 16일, 친구와 둘이서 눈 덮인 함백산을 올랐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눈길과 백두대간 조망, 정상 돌탑까지 겨울 산의 매력을 압축해 담은 산행이었다. 만항재 게이트에서 시작 함백산은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 경계에 솟은 해발 1572.9m의 산으로,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다행히 해발 1330m의 만항재에서 오르면 표고차가 250m 남짓이라, 겨울에도 1시간 안팎이면 정상에 닿는 초급 코스가 된다. 태백산국립공원 차단 게이트를 지나며 눈길 산행을 시작했다. 눈 덮인 자작나무 숲 초입은 하얀 눈을 인..

산행의기록 20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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