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모리미술관(森美術館, Mori Art Museum)은 롯폰기 힐스 모리타워 53층에 자리한 미술관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가장 높은 곳에 떠 있는 전시 공간이다. 2016년 12월의 어느 저녁, 이곳에서 열린 「우주와 예술전」을 관람했다. 운석과 다 빈치의 천문 수고부터 현대미술 설치까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시선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였다. 같은 티켓으로 52층 전망대와 옥상 스카이덱까지 이어지는 동선이라, 작품을 보고 나와 그대로 도쿄의 야경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도심 위로 오르는 미술관 입구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통로처럼 느껴졌다. 따뜻한 나무 결의 벽을 배경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위아래로 교차하고, 그 끝에 푸른빛으로 MORI ART MUSEUM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