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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리맛집 5. 베니스맛집 2. /ITALY Restaurant Italian 5. venice Restaurant 2 finedining restaurants michelinstar 1, 1star - al colombo 콜롬보
    마늘의 해외 맛집탐방 2021. 1. 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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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이태리의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낭만의 도시 베니스 여행.
    무역의 도시 베니스 여행.
    그리고 예술의 도시 베니스.
    베니스는 내가 무척 좋아하는 도시로 여행으로도, 출장으로도 제법 다닌 도시다. 이 도시의 특징은 바다 내에 있는 도시라서 풍부한 해산물이 많다는 것, 그리고 길이 미로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 5 년 전 나는 이 곳에서  <슬리퍼스 인 베니스> 라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했는데, 15일 정도를 머물면서도 길을 많이 헤매였었다. 베니스는 예전에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다, 구글지도를 보면서 이동했는데도 불구하고 익숙하다고 생각한 골목이 순식간에 다른 골목으로 바뀌고 갑자기 바다가 나와서 구글지도를 살펴보면 전혀 다른 곳에 와있는 그런 정말 미로같은 도시다. 이태리를 여행할 때 행복한 것은 대부분의 음식점이 평균 이상으로 맛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이태리 음식들 얼마나 별로인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여튼 어딜가도... 길거리에 있는 파스타를 먹어도 기본이상은 한다. 물론, 한 입 넣자마자,
    "어떻게 하면 이 음식을 남김없이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맛없는 곳도 당연히 있긴 하지만. 삼면이 바다여서 기본적으로 해산물이 풍부한 이태리의 도시 중 심지어 바다안에 둘러쌓여져 있는 이 베니스는 정말 해산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베니스에 머물면서 참 많은 레스토랑과 바들을 다녔다. 그 중 2번이상 간 레스토랑은 많지 않은데 숙소 근처에 있는 이 이태리맛집 베니스맛집 /ITALY Restaurant Italian venice Restaurant finedining restaurants Ristorante Al Colombo (알 콜롬보) 만큼은 두 번을 방문했다. Ristorante Al Colombo, 베니스맛집 콜로보는 Domenico Stanziani 가 운영하고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파인다이닝까지라고 할 수 없지만 오너와 셰프가 주방의 청결이나 음식의 수준을 끌러올리기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리알토 다리 (Rialto bridge)와 베니스 최고의 호텔 지역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이다. 베네치안 안뜰이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이 곳은 18 세기 이래로 유명하다. 개점년도는 1780년. 와인 저장고에는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과 세계 각국의 와인의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곳은 또한 많은 작가들의 갤러리로 유명하기도 한데, Murer, Cherubini, Renzulli, Eulisse, Bro, Music, d’Urach, Cascella, Brindisi, De Luigi, Licata De Chirico, Campigli, Tilson 같은 수많은 유명 예술가들의 작업을 볼 수 있다. 그의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오던 것이라고 한다. 그림 덕분에 식당에서 예술이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그 덕분인지 운영자인 Domenico Stanziani 는 이태리 매스컴에도 많이 노출이 된 인사다. 야외의 간단한 카페, 실내외 바, 그리고 레스토랑 이렇게 세파트로 나뉘어진 콜롬보는 조금 찾기 어려운 장소와 바다가 보이는 조망이 있는 레스토랑도 아니고 가격도 조금은 비싼 편이지만 그 외 앞서 이야기한 다른 장점들이 그 단점들을 상쇄시키는 곳이다.



    이태리맛집 베니스맛집 /ITALY Restaurant Italian venice Restaurant finedining restaurants 콜롬보 al colombo 에서 가장 처음 마신 것은 프레세코.
    한 잔에 8유로.
    prosecco는 이태리 스파클링 와인 라벨에 자주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프로세코는 화이트 품종으로 특히 스푸만테(Spumante)를 생산해 내는데 적합하며 베네토(Veneto)주의 트레비조(Treviso)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프로세코 품종에 다른 화이트 품종을 소량 혼합하여 두 가지의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 원산지통제명칭) 등급 포도주가 생산되어진다. Presecco di Conegliano Valdobbiadene(프로세코 디 코넬리아노 발돕비아데네)와 Presecco di Montello e dei Colli Asolani(프로세코 디 몬텔로 에 콜리 아솔라니), 두 종류 모두 일반적인 포도주나 발포성 포도주(Sparkling Wine), 드라이(Dry)하거나 스위트(Sweet)한 포도주를 생산해 낼 수 있다. 베네치아 지역자체가 베네토이기 때문에 베니스에 놀러왔을 때는 프로세코를 종종 마신다. 1960년대까지 프로세코 스파클링 와인이 대개 로제 와인처럼 달콤하거나 피에몬트 지방에서 흔히 나는 포도주와 비교할 수 없는 맛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후로 생산 공정이 발달하면서 오늘날에도 고급스러운 포도주가 생산되고 있다. 2008년 뉴욕타임스 보고에 따르면 프로세코는 이탈리아 해외 지역에서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포도주이며, 
    1998년 이후로 줄곧 두 자릿수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샴페인과 다르게 프로세코는 톡 쏘는 맛을 갖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강철 통에서 발효 공정을 거치는 점 덕분에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경쟁력을 얻고 있기도 하다. 대략적으로만 1억 5천만 병 이상의 프로세코 와인이 생산된다.  2008년 기준 60% 정도가 코넬리아노나 발도비아데네 지방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2007년에만 3억 7천만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0년대에 이르러 브라질과 루마니아,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프로세코 포도종이 재배되기 시작했다. 알 콜롬보에서는 땅콩과 함께 프레세코가 나온다. 혼자 마시는 술은 예정된 시간에 취해서 좋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나오는 문장이 떠올랐다. 나는 땅콩의 갯수를 세기 시작한다.


    이태리맛집 베니스맛집 /ITALY Restaurant Italian venice Restaurant finedining restaurants - al colombo 콜롬보에서는 함께 작업한 슬리퍼스인베니스 크루들과 마지막으로 회식자리를 가졌다. 그래서, 이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었다. 해산물플레터, 레몬으로 간을 맞춰 먹는 깔라말리, 프로슈토와 햄, 몇가지 종류의 파스타, 샐러드들.
    이 곳에서 요리되어 나오는 메뉴들은 대부분 화려하지 않다. 소박한 이태리 식당 스타일로 심플한 식기들에 담겨 나온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하며 먹을 수 있다. 특히 빈티지한 야외테라스 자리가 (아니 그냥 길거리다.) 무척 마음에 든다. 아, 지금 저 깔라말리에 샤블리 한 잔 마셨으면...




    많은 다이닝 레스토랑들은 그들의 주방을 공개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이 곳 콜롬보 레스토랑의 오너 Domenico Stanziani  역시 나를 알아본 듯,
    "주방 구경 시켜줄까?"
    라고 나에게 물었다.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해서 흔쾌히 수락을 했다. 오너는 셰프들과 함께 그들의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주방을 공개해주었다. 셰프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그들의 공정에 대해서도 듣고. 이렇게 오픈을 해주는 주방은 대부분 내 방보다 깨끗하다. 조리가 된 테이블은 바로 깨끗하게 치워지고 다시 새 요리가 시작된다. 몇 년, 혹은 이 곳처럼 몇 백년동안 인간이 시계태엽처럼 움직여 음식을 만들고 있는 공간이다. 딜리버리가 되기 바로 직전의 파스타나 리조또 요리를 보니,
    다시 식욕이 생겨서 추가로 알리올리오를 주문해 먹기로 한다. 마늘향으로 입 안이 가득찰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져 테이블로 돌아오자 마자 햇볕에 살짝 데워진 포도주를 벌컥 들이킨다.

     




    "할아버지는 이탈리아 남부의 아브루초 출신이셨어요. 16세의 나이에 아버지가 베니스에 와서 여러 베니스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두 개의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이 것이 알 콜롬보의 시작이었고 저 역시 그 식당의 중심에 있었어요. 군복무를 마친 후 저는 항상 꿈꿔왔던 뉴욕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버스 승무원 소년으로 일을 했어요. 나는 뉴욕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했고 그것은 나를 많이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지낸 지 1년 반, 아버지는 집에 돌아올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그들은 훌륭한 요리사였고, 나는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나를 강요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냥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었어요. 현재 나는 나는 정오부터 자정까지 일주일에 7 일, 늘 이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사랑 해요. 나의 레스토랑, 그리고 베니스에 대한 사랑은 나의 명함에 각인 되어 있어요. 나는, 우리는 베니스의 역사적인 중심부에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이태리맛집 베니스맛집 /ITALY Restaurant Italian venice Restaurant finedining restaurants - al colombo 콜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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