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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 경기 화성맛집 순대국맛집 순대맛집 - 한누리순대국
    마늘의 국내 맛집탐방 2022. 7. 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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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대국이 맛있다고해서 화성까지 찾아간 적은 처음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순대국을 무척 좋아하지만 요즘들어 거의 먹지 않는다. 이유라고하면 술과 건강때문이다. 어릴 때는 술을 진탕 마시고 난 다음 날 어김없이 소머리국밥이나 곰탕, 순대국, 뼈다귀탕 같은 것을 찾아 먹곤 했는데 어느샌가부터 고기육수가 베이스인 국물요리로 해장을 하면 혈관에 고기 기름이 끼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로는 순대국등으로 해장을 즐기지 않고 술이 없는 식사를 할 때 즐기고 있다. 각설하고, 이 곳 화성맛집 경기맛집 순대맛집 순대국맛집 한누리순대국은 젊은 사장님이 약 3년간 매일 상주하며 새벽부터 순대와 내장등을 직접 손질하고 육수를 끓여내는 곳이다. 나는 순대국집에서 간을 서비스로 주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이 곳 역시 딱 혼자서 먹기에 적당한 양의 간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근처에 집이나 숙소, 여행, 대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소주를 곁들였을텐데. 나는 순대국을 남김없이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잠시 순대와 순대국의 역사등에 대해 찾아보면,

    1924년의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에는 순댓국이 돼지 삶은 물에 내장을 넣고 기호에 따라 우거지와 함께 끓인 국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1931년 <동아일보> 기사에도 순댓국은 돼지 삶은 물에 무, 우거지, 콩나물, 소고기 등을 넣은 음식으로 나와 있다고 한다. 이들 순댓국에는 이름과 달리 순대가 들어가지 않았다. 1946년 손정규의 <우리음식> 에는 돈장탕(豚腸湯)이라 하여 돼지고기, 선지, 찹쌀이나 녹말가루, 숙주나물, 배추김치 등을 잘 섞어 양념한 뒤 돼지 창자에 넣고 끝을 묶어 삶아서 그 삶은 물에 잘라 넣어 먹는 음식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순댓국과 거의 같다고 한다. 요즘 순대국은 기본적으로 돼지 뼈를 우려 만든 육수에 순대를 넣어 끓여먹는 국밥형태의 음식이다. 순대국밥에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순대를 포함하여 간, 염통과 같은 내장 부위와 머리고기도 조금씩 들어간다. 순대는 전국에서 즐겨먹는 대중 음식으로 지역마다 만드는 방법과 형태가 다르며 평안도와 함경도의 아바이순대, 강원도의 오징어순대 충청도의 병천순대 등이 있다. 가장 대중적인 순대는 당면과 찹쌀을 섞어 만든 찰순대이다. 순대국밥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일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기면서 알려졌다고 한다. 순대국밥에 들어가는 순대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숙주, 배추, 두부, 선지, 간 돼지고기 등을 갖은 양념과 함께 치대, 깨끗이 씻은 돼지 곱창에 넣어 만든 것을 사용하는 편이다. 국물에 쓰일 돼지 뼈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냄비에 물이 끓으면 돼지 뼈와 대파, 통마늘, 생강 등을 넣어 푹 끓인다. 끓인 육수는 국물만 따로 꺼내 순대, 내장을 함께 넣어 푹 삶는다. 내장과 머리고기를 함께 삶으면 육수의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따로 삶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 익은 순대, 머리고기, 내장을 꺼내서 한입 크기로 썰어 놓은 뒤 뚝배기에 육수를 담아 끓이다 밥 한 공기를 넣고 손질한 순대와 머리고기, 내장을 담은 후 그 위에 파를 얹는다.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함께 내며, 모자란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맞추어 먹는 것이 기본적이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넣어 얼큰하게 먹기도 하며 부추로 만든 겉절이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순대는 북방유목민족으로부터 유래한 음식이라는 설이 거의 정설시 되었다. 순대는 동물, 생선 혹은 이들의 내장에 선지, 부속고기, 곡물, 채소 등을 넣어서 쪄낸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6세기 경 편찬된 중국 농업 관련 백과사전 <제민요술>에 양고기를 이용한 순대가 기술되어 있다. <제민요술>을 근거로 순대가 6세기 무렵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순대의 역사는 그보다 훨씬 길다고 한다. 인간이 고기를 이용한 역사는 수천 년을 넘긴다. 예나 지금이나 고기는 귀하기 때문에 귀한 돼지 내장을 버리지는 않았을 꺼라는 말이 있다. 아프리카 사자는 사냥을 한 후, 내장만 먹고 고기 부분은 버린다고 한다. 힘이 센, 사냥감의 주인 사자가 내장만 먹고 버리는 이유는 내장이 가장 맛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튼 순대는 원나라가 고려에 주둔하던 시절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려는 1270년 무렵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궁궐을 옮기는데 이로부터 약 100년간 고려와 원나라는 교류를 잇게되고 순대는 이 기간 한반도로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어 있다는 설이 있다. 순대는 유목민족의 휴대용 식량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다수인데 이 순대가 몽골 원나라의 침략과 더불어 다른 지역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몽골의 기마부대는 순대를 제주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전파했다. 유럽 순대인 소시지는 어디에서나 흔하다. 동물의 내장을 이용하여 만드는 것은 순대나 살라미나 소시지나 동일한데 모두 몽골의 유럽 침입 후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고서의 문헌을 둘러보면,
    1123년(고려 인종 1년) 고려에 사신으로 와서 <고려도경(선화봉사고려도경)>을 남겼던 송나라 관리 서긍(徐兢, 1091∼1153년)은 “고려는 불교를 숭상한다. 고기를 즐겨먹지 않는다. 서민들은 일상적으로 얕은 바닷가에서 구할 수 있는 해물 등을 먹는다. 왕이나 높은 관리들만이 고기를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더하여, “고려의 짐승 도축 솜씨는 형편없다. 동물을 산 채로 불에 던져서 굽는다. 내장을 빼내지 않고 굽는 바람에 악취가 심하다”고 기록했다. 서긍의 <고려도경>과 원나라의 고려침공 사이는 불과 100년 남짓의 기간이다. 짧은 기간이었는 이때 고려의 짐승, 고기 다루는 솜씨가 갑자기 달라졌을 리는 없기 때문에 순대가 원나라 침공 이후 한반도에 소개 되었을꺼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정하고 있다. 순대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에도 드물게 나타나는데 조선 말기 <시의전서> 등에 나타나는 ‘도야지(돼지) 순대’가 보기 드문 순대에 관한 기록이다. 1670년경에 기록된 <음식디미방>에는 개고기 내장을 요리하는 방법이 등장한다고 한다. 정확한 순대는 아닌 개고기 내장 요리법이지 순대 만드는 법은 아니라는 이야기고 이 순대는 조선 말기까지 정확한 모양새를 보여 주지는 않는다.
    순대는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순대 중 가장 흔한 것은 ‘당면(唐麵)순대’다. 동물의 피와 더불어 당면이 잔뜩 들어간 것이다. 전분 (녹말분) 으로 만든 당면은 1920년 무렵 한반도에 전래되었다. 중국에서 전래되기 전에도 한반도에는 전분이 있었는데 전분 면으로 국수를 만들고 오미자국물에 넣은 다음 시원하게 만들어 여름철 별식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1920년대 중국, 만주 일대에서 생산되는 곡물이 한반도로 전해지면서 당면은 대량생산된다. 중국인,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공장을 한국 사람들이 인수하여 당면을 대량 제조된다. 서민들도 당면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당면이 잔뜩 들어간 잡채는 이 무렵 시작되었다고 한다. 순대의 재료에는 여러 가지가 사용된다.  양, 개, 돼지, 소 등의 내장을 주로 이용하지만 ‘어교순대’처럼 민어의 부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명태순대처럼 명태 내장을 끄집어낸 후 그 자리에 곡물, 채소 등을 넣기도 한다. 오징어 먹물과 채소, 곡물을 뒤섞어서 속을 채우는 오징어순대도 있다. 모두 동물의 피나 내장 등과는 관련이 없다. 함경도 지방이나 속초 일대 등 동해안 중북부에서는 이렇게 생선도 순대에 사용했다. 순대는 여러 가지 형태로 널리 존재한다. 다만, 생선의 몸체를 순대껍질로 사용하는 경우는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는 드문데 이 것이 한반도 순대의 다양함이다. 한반도의 순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북방 형’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남방 형’이다. 북방 형은 함경도 ‘아바이순대’가 대표한다. 남방 형은 호남과 제주 등의 피순대다. 함경도순대는 여러 종류의 곡물, 채소와 피를 뒤섞어 돼지창자에 채운다. 피순대는 돼지 창자 속에 피를 위주로 넣은 순대다. 피순대는 고려시대 몽골의 원나라 군사들이 제주도에 주둔하면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낳은 음식인데 이유는 제주도의 따뜻한 기온 때문에 굳이 순대에 곡물이나 채소를 넣을 필요가 없다. 피순대는 ‘한반도 남방 형 순대’라고 볼 수 있다. 함경도 ‘아바이순대’는 ‘북방 형 순대’다. 함경도 등 추운 곳의 순대다. 한국전쟁 무렵 실향민들이 강원도 일대로 전한 것이다. 강원도 속초 등지의 ‘아바이순대’다. 크기 내용물 등이 다른 순대와는 다르다. ‘아바이순대’는 피 위주의 순대가 아닌 고기, 채소, 곡물 등이 풍부하다. 이 순대는 이제 서울과 우리나라 전역으로 번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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