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둔내맛집 된장찌개맛집 청국장맛집 제육볶음맛집 - 단골식당

 

 

 

 

 

 

 

 

 

 

 

 

 

 

 

 

 

이름이 특이한 맛집들은 만남의 장소로 좋지않다. 동생과 등산을 하기 위해 아침을 먹기로 한 둔내의 단골식당 같은 경우가 그렇다. 이른 아침 비몽사몽 만날장소를 정하던 우리는, "둔내에 단골식당에서 아침먹자." "네." 라는 답변으로 대화를 마쳤다. 그리고 이 동생은 나를 기차역에서 한참을 기다릴 뻔했다. 동생은 내가 자신을 데리고 단골식당을 갈꺼라 생각하고 역에서 나를 기다릴 예정이었고, 나는 기차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이름이 단골식당에서 만나자는 이야기 였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라면> 이라는 이름의 음식점도 있었다. 그외에도 <그곳에 가면>, <고창맛집>, <내가 사랑하는 집>, <최고맛집> 등등 의 음식점들을 봐왔다.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이 둔내맛집 된장찌개맛집 청국장맛집 제육볶음맛집 - 단골식당 은 오랜시간 사장님 부부가 한자리에서 장사하는 집이다. 둔내의 향토음식전문점이라기보다는 푸근한 느낌의 백반집이랄까. 메뉴도 제육볶음, 김치찌개, 청국장등 기본적인 한식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한다는 것이 장점인 곳이다. 대부분의 메뉴가 2인 기준이라서 둘이 가면 제육볶음 2인분 (메인인기메뉴) 와 국물하나를 주문해 먹을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양이 많아서 남길 수 밖에 없다. 내 위가 좀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곳. 그러고 보니 대구에도 단골식당이 있는데, 지금 그 곳의 돼지불백을 생각하니 군침이 넘어오는 바이다.

 

 

 

 

 

 

 

 

둔내맛집 된장찌개맛집 청국장맛집 제육볶음맛집 - 단골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