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식 냉면으로 유명한 강서면옥은 지난 1948년 평남 강서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전통 이북식 냉면의 맛을 인정받아 장기간 청와대에 납품했고 그래서 ‘청와대냉면’이란 별명을 갖게 되었다. 한때 청와대 관계자들이 협박하듯 맛의 비법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창업주가 고사해서 더욱 유명해진 냉면집이다. 남북 적십자 회담 때에는 북측 대표단에 제공되기도 했다. 현재는 냉면전문점으로 점심엔 냉면, 저녁엔 고기 위주로 판매를 한다. 다른 식사류는 갈비탕, 버섯전골, 돌솥비빔밥, 왕만두 등이 있다. 서울시로부터 위생등급 AAA등급을 받을 정도로 청결함도 갖추고 있다. '강서' 지하에는 1층 홀과 동일한 크기의 주방이 있다. 주방을 넓게 분리시켜 양질의 육수와 면발을 만드는데 많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맛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60년 전통의 '강서'가 존재할 수 있었다.냉면 육수는 한우 양지머리를 수십근 우려낸 국물을 동치미 국물과 섞어 만들어 내는 집인데 육수맛이 시원하고 좋다. 면에 들어가 있는 루틴은 혈압을 내리는데 탁월한 작용을 하고 메밀의 검은 껕 껍질은 원할한 변통과 이뇨작용을 도울뿐더러 피까지 맑게해주니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곳에서 직접만들어 내는 평양식 만두는 낱개로도 판매를 하는데 한알의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큼지막하고 담백한 맛이 좋아서 인기니 냉면을 먹을 때 한 알즈음은 함께 주문해 먹어보는 것도 좋다. 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가 시원하게 맛있고, 음식을 다먹고 서비스로 나오는 식혜도 참 좋다. 강서면옥은 시청과 압구정점이 있는데 압구정 점이 더 맛이 좋다는 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