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이다. 1907년 개업해 100여년이 넘는 세월을 한 자리에서 지키고 있었는데 최근에 화재로 인해 건물을 옮겨 운영하고 있다.고인이 된 유원석씨가 운영하던 가게를 아들인 전성근씨가 이어오고 있지만 사실 가게를 처음 연 사람이 누군지,정확히 언제인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는 맛집이라고 한다.그러나 지금의 주인 유원석(83) 할머니와 아들 전성근(56)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0902년 설이 가장 신빙성있다고 한다.이문설농탕은 한 장소에서 주인이 3대로 이어지며 한 이름으로 똑같은 음식맛을 1세기 동안 이어오는 국내 유일의 집일 뿐만 아니라서울의 음식점허가번호 1호인 원조인 집이라고 한다.지금도 80~90대 고객들은 60~70년씩 이어오는 손님들도 있고, 40~50년씩 이어온다는 중노년층 단골고객들도 주를 이루는 곳으로 이 곳을 찾는 옛 서울 사람들은 설렁탕을 설농탕이라고 고집한다고 합니다.그 이유가 서울의 대표적인 설농탕집이 이문설농탕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설렁탕의 유래가 선농단에 있기 때문인 것도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이곳에서는 한우의 사골,양지,도가니 등 다양한 부위를 한 솥에 넣고 온종일 끓이는데 20시간 정도 끓이면 뽀얀국물이 우러난다고 한다. 국물은 인공조미료를 넣은 일부 설렁탕집들과는 다르게 닝닝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설렁탕이 나오면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통파를 넣고 기호에 맞춰 깍두기국물을 넣어먹어도 좋다.이 곳을 올때마다 2~300년이 넘는 음식점들이 무수하게 있는 일본이나 중국의 문화가 부러워지곤 하는데,앞으로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의 역사만큼이나 긴 찬란한 음식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