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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맛집 6. / austria restaurants 6. - finedining restaurants michelinstar - Rogner Bad Blumau
    마늘로드온천 온천여행 2021. 2. 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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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이야기는 온천리조트 이야기다. 일본의 많은 료칸들이 상당한 수준의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 듯, 유럽의 온천리조트 역시 리조트 혹은 호텔내의 다이닝식사의 수준이 제법이다. 나는 여행을 할 때 등산, 맛집, 온천과 스파 (마사지 관리 포함) 을 반드시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 도시에 스파나 온천시설이 있다면 지나치게 고급이 아닌, 내 예산 상에서 반드시 그 시설을 즐기는 데 편성하곤 한다. 유럽에는 생각보다 온천이 많고 심지어 아프리카 모로코에도 스파가 있다. 그 중 내가 무척 즐겨찾고 종종 우리 가족이 함께 가는 오스트리아맛집 austria restaurants finedining restaurants michelinstar Rogner Bad Blumau spa 바드블루마우 온천 , 그리고 리조트. Bad Blumau 100번지이다. 바드블루마우는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마르크(Steiermark)주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기원후 약 400년 경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밭을 갈고, 가축들을 키우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인데 온천 휴양지로 개발되면서 2001년에 정식으로 온천을 뜻하는 '바드'(Bad)를 지명에 덧붙이게 되었다. 오스트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생태주의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가 직접 설계하고 건축한 로그너 바드블루마(Rogner Bad Blumau)호텔. 1997년에 지어진 호텔이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바트블루마우는 처음엔 석유를 시추하기 위해 굴착작업이 이뤄졌다가 폐공됐던 곳으로 사실상 버려진 땅이었다고 한다. 석유 시추 작업을 하면서 온천도 함께 발견됐지만 
    어느 누구도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온천을 막는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데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기까지 했다고 한다. 지자체는 이후 이곳을 쓰레기 매립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몇 년 후 이곳에 대한 개발이 지자체 차원에서 재검토 됐고 이 사업을 구체화할 기업을 찾던 중 당시 건축기술가인 로그너(Rogner)가 이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듣게 되면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재발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결과 모든 이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고품질 온천인 100℃의 분출성 온천 3곳을 발견하게 됐고 세계적인 생태주의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써를 만나게 됨으로써 현재의 리조트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블루마우 지역에서도 대표적인 관광리조트인 오스트리아맛집 austria restaurants finedining restaurants michelinstar Rogner Bad Blumau spa 바드블루마우 온천, 로그너 바드블루마우 호텔은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선과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외벽, 금색 돔, 24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문 등이 전형적인 훈데르트바서 건축물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곳이다. 지붕이 잔디밭이고 2천 400여개의 창문은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복도 역시 평평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울퉁불퉁하다. 바드블루마우 리조트는 기술자였던 로그너와 호텔업을 하던 그의 부인이 전 재산을 모아 1993년 건축을 시작해 1997년에 완공했다. 건축할 당시에는 주정부로부터 대출을 받아 진행했지만 리조트 운영이 성공한 이후 모두 상환했다고 한다. 바드블루마우 리조트의 멜라니 프랑크 (Melanie Franke) 총지배인은,

      
    “30년 상환을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지만 11년만에 이를 모두 상환했다”

     

    며 


    “아무래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면 정부의 간섭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되도록 빨리 상환하려고 노력했다. 
    현재는 독립적으로 자율경영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고 한다. 리조트의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축과정에서도 대단한 도전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로그너 부부는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그들의 자녀가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바드블루마우 리조트 전체의 면적은 8,500㎡이다.
    수영장의 전체 면적은 2,700㎡이다. 로그너가 40ha의 부지를 구입했으며, 지역주민들도 25ha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한다. 물론 신축 당시에는 인근 지역주민들과 의회 내부에서 온천시설 건립에 대한 찬반 논란도 있었다고 한다.
    시설을 안내하던 리조트 직원 에케 콘라드씨는 ,


    “당시 로그너는 인근 지역주민 우선 고용 보장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주민들을 설득해 온천시설 건립에 대해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 리조트는 312개의 객실이 있어 7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리조트 직원은 330여명이지만 여름에는 견습생이 오기 때문에 더 늘어난다고 한다. 편의시설로는 사우나실, 맛사지실, 화장품샵, 기념품샵, 작은 와이너리, 헬스클럽 등이 있다. 멜라니 프랑케 총지배인은 바트블루마우 리조트를 한마디로 
    ‘하나의 총체적인 예술의 집합체’

    라고 정의했다. 자연 발생적인 온천지대에 친환경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훈데르트바써는 이 리조트를 독특한 디자인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 채웠다. 인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곳이다. 마치 건물이 땅 속에서 막 솟아오른 것 같은 건물들은 사실 땅을 파고 들어가는 두더지의 형상을 본 떠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지상에서는 개별동으로 보이지만 지하는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다. 이 지역은 화산지대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온천수로 난방을 하고 온수도 해결하며 일부는 바이오전력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나오는 온천수의 온도는 대략 110℃이며  온수로 사용할 때는 40℃정도가 된다. 다 쓰고 남은 온천수는 그대로 버리지 않고, 다시 세정하여 순환시킨다고 한다. 냉난방비가 따로 필요 없는 자원 순환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리조트를 개장할 때부터 환경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표적인 친환경 건물로 꼽히고 있다.

     




    멜라니 프랑케 총지배인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건축물의 조화를 꾀하는 훈데르트바써의 건축철학과 예술혼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며 

     

    “보통의 리조트 여행뿐만 아니라 건축기행을 다니는 이들도 한 번은 꼭 찾아보아야 할 곳으로 꼽힌다.”

     

    고 말했다. 바드블루마우 리조트는 개장 이래로 훈데르트바써의 ‘자연과 조화로운 삶’이란 철학을 따라왔다고 한다. 이는 물론 자체 지열 시스템으로부터 나오는 그린에너지를 포함한 것이다. 실외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전체 단지가 쾌적하게 따뜻한 상태로 시스템이 유지됨과 동시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400㎏ 감축시킨다. 전체 기후를 보호한다는 전제 안에서, 2008년 5월9일 이래로, 바드블루마우 리조트는 아마존 우림을 기후변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인 WWF(세계 자연 보호 기금)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기금은 구체적으로 1년간 5만㏊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매일 밤 바트블루마우 리조트에 숙박한 금액 중 0.6유로는 자연 보전 기구로 들어간다고 한다. 1박을 하게 되면, 1년 기준으로 아마존 우림을 최소 축구장만한 규모 정도는 보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브라질 열대우림 지역에 50만㎢ 보호구간을 구축하고 영구 보전하기 위한 WWF의 노력에 바드블루마우 리조트와 함께 숙박하는 방문객도 동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숙박을 하고 잠을 자면서 기후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멋지다.

     

     

     

     

    현재 이 지역주민들은 바드블루마우 리조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바드블루마우 리조트는 지역주민의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무엇보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건립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이름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스트리아맛집 austria restaurants finedining restaurants michelinstar Rogner Bad Blumau spa 바드블루마우 온천의 직원은 330여명 가량이며 모든 직원들은 인근 주민들로 고용되어 있다. 계절마다 임시직원을 고용하는데 이들까지 모두 합하면 직원 수는 대략 400여명 정도라고 한다. 바드블루마우 리조트는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육류·샐러드·약초·달걀 등 지역특산물 등을 조달받아 이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바드블루마우 리조트 건립으로 인해 인근 주변에는 민박·음식점 등이 새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온천시설을 짓기 전에는 이 지역은 쓰레기소각장이 예정돼 있었던 곳으로 당연히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등은 하나도 없었던 지역이다. 멜라니 프랑케 총지배인은,

     

    “인근 지역에 39개의 여관·민박시설과 바트블루마우 리조트를 포함한 2개의 호텔이 있다”

     

     

    “한 해 15만개의 객실이 이용되고 있는데 다른 호텔을 이용하더라도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고 말했다. 곡선만 사용해서 건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가 만든 호텔 리조트이다. 하지만 이 곳 오스트리아맛집 austria restaurants finedining restaurants michelinstar Rogner Bad Blumau spa 바드블루마우 온천에서 제공되는 다이닝은 좀 무게감이 실려있어 아쉬웠다. 훈데르트 바서의 건축처럼 좀 더 키치하고 라이트했더라면...

     

     

     

     

     스파하고 먹고 자고, 다시 스파하고 먹고 자고. 살찌기에 참 좋은 곳으로 늘 가족들과 온 것이 아쉬운 곳이다. 잠시 훈데르트 바서에 대해 설명하면, (음식과는 상관없긴 하지만.)

     이 곳을 건축한 훈데르트바서는 오스트리아의 화가이며 건축가. 강렬한 색채와 유기적인 형태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 나갔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장하며 환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명은 프리드리히 스토바서(Friedrich Stowasser). 192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대인인 어머니와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으로 외가 친척 69명이 몰살당했으며, 그와 그의 어머니는 유대인 거주지구(게토)로 강제 이주되었다. 이때의 경험은 그의 전 생애에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갖도록 했다. 그 스스로 개명한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라는 이름은 “평화롭고 풍요로운 곳에 흐르는 백 개의 강”이라는 뜻으로 그의 삶과 예술에 흐르는 정신을 일깨워준다. 훈데르트바서는 일찍이 색채와 형태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지녀 미술에 두각을 나타냈다. 전쟁 후 빈 미술아카데미에서 3개월 동안 공부했으며, 이후에는 유럽 전 지역을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그는 작업실을 따로 두지 않고 집과 야외, 레스토랑, 기차나 비행기 등 자신이 머무르는 곳은 어디에서든 그림을 그렸다. 또한 이젤을 사용하는 대신 캔버스나 종이를 펼쳐놓고 작업했다. 하나의 작품에 수채 물감, 유화 물감, 유성 펜, 아크릴, 템페라, 오일,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종이와 캔버스는 물론 프린트지, 포장지, 나무판, 천 조각, 버려진 종이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그렸다. 물감의 대부분도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훈데르트바서의 그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나선’의 형태이다. 그에게 나선은 생명과 죽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지 않고 끝없이 돌고 있는 나선이야말로 우리의 삶과 가장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색을 조합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는 전통적인 색의 조합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대담한 컬러를 사용했다. 그의 특유의 색감은 회화에서 주제를 드러내는 데 주조적인 역할을 했으며, 생명의 다양함과 무한함을 색채를 통해 표현했다. 1983년 훈데르트바서는 빈의 시의회가 의뢰한 공공주택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건축은 네모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탄생한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에는 건축을 통해 지상낙원을 실현하려는 그의 꿈이 녹아 있다. 그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으며, 인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살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건축 안에 쏟아 부었다. 빈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쿤스트하우스 빈》 역시 그의 이러한 철학이 그대로 투영되었다. 그는 도시의 메마른 건축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건축 치료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훈데르트바서는 자연보호, 산림운동, 반핵운동 등 예술 밖에서도 활발한 운동을 실천한 환경 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는 생태주의 복음을 설파하며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하고 시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철학을 피력했다. 일생을 환경보호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그는 2000년 태평양을 항해하던 엘리자베스 2호 갑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71세였다. 그는 유언에 따라 뉴질랜드에 있는 그의 땅 ‘행복한 죽음의 정원’ 안에 있는 튤립나무 아래 자연과 어우러져 영원히 잠들었다. 

     

     

     

     

     

    오스트리아맛집 austria restaurants finedining restaurants michelinstar Rogner Bad Blumau spa 바드블루마우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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