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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맛집 3 뮌헨 맛집 2/germany Restaurant 3. München Restaurant 2. 독일여행 뮌헨여행 - 와인바 wine bar Törggelen Weinimport GmbH
    HELLOMATZIP (헬로맛집) 2022. 6.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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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oo.gl/maps/auKBEypMfCvYQLLV7

     

    Google review of Törggelen Weinimport GmbH

     

    www.google.com

     

     

     

     



     독일맛집 뮌헨 맛집 germany Restaurant München Restaurant 독일여행 뮌헨여행 와인바 wine bar Törggelen Weinimport GmbH은 내인생에 스페셜했던, 정말 스페셜했던 와인바 중 한 곳이다. 우연히 시장의 허름한 와인바에서 우연히 만난 한스와 수다를 떨다가 알게 된 곳인데, 한스는 은퇴후에 태국등에 음식점도 하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여행을 즐기고 있는 백발의 노인이었다. 그는 와인을 좋아하냐며 이틀 뒤 아주 멋진 와인바로 나를 초대한다며 그와 친구들이 가는 스피키지 (비밀스러운 바) 와인바의 주소를 핸드폰에 알려주고 전화번호 까지 알려주었다. 나는 약속된 날 이곳에 도착했다. 이 곳의 특징이라면 스피키지바 형태의 바로 지하인 이 곳 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벨과 암호가 필요하다. (물론 마지막 부분은 농담)

     내가 들어간 이 비밀의 장소에서 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동양인을 이런 바에서 본다는 것이 신기한듯 나를 흘깃흘깃 쳐다봤다. 대표인 듯한 백발의 아저씨도 어떻게 왔냐고 내게 물었고, 나는 한스가 적어준 지도와 전화번호를 내밀었다. 그는 한스에게 바로 전화를 했고 이후 전화를 끊은 그는 한스는 며칠간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에 취해서 오늘은 쉰다며 나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독일 사람들 시간약속 철저하지 않았던가) 대표인듯한 아저씨는 어쨌든 나를 자리로 안내했고 나는 홀로 앉아 추천받은 와인을 보틀로 받았다. 어떤 맛일까.

    시간이 흐르자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들고 테이블이 차기 시작했다. 단골인듯한 그들은 한 테이블에 옹기종기모여 앉아 수다를 떨었고 급기에야 나를 불러 함께 마시자고 제안했다.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던 나는 그들과 합석을 했고 그들이 주는 와인과 햄 플레터등을 함께 나누어 먹기 시작했다.

    독일맛집 뮌헨 맛집 germany Restaurant München Restaurant 독일여행 뮌헨여행 와인바 wine bar Törggelen Weinimport GmbH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독일의 고위공직자였다는 한 아저씨, 은퇴후 태국과 필리핀등에 섬을 사서 리조트 사업을 한다던 아저씨, 가장 어린 아저씨가 50인데 부모님을 모시고 온 아저씨등등. 모두 오손도손 한테이블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잔 두 잔 그들의 주는 술도 받아마시고 나도 따라주다보니 어느새 2~3시간 이상을 어르신들과 수다를 떨고...



     
    You can see my hellomatzip stickers he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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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의 헬로맛집 프로젝트는 개인프로젝트로 전세계에 한글인 <MATZIP> (한국어로 맛있는 음식점)을 알리는 프로젝트입니다. 마늘이 직접 가본 전 세계의 맛있는 음식점 5,000곳 중 200여 곳에서 마늘의 헬로맛집 스티커 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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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a personal project of mine, to announce MATZIP (It means delicious restaurant in Korean) all over the world.  You can see my hellomatzip stickers at over 200 of the 5,000 delicious restaurants around the world that I have been to myself. 

    내가 스티커를 음식점에 주는 기준은 약 10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 저는 최소 10년 이상 된 음식점에만 헬로맛집 스티커를 주고 있습니다. 

    There are about 10 rules that I give stickers to them. first of all ! 
    I only give stickers to restaurants that are at least 10 years old. 


    맛있는 음식과 멋진 음식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For all who love delicious food at nice restaurants. 


     

    *마늘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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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마감이 다가오고 있다. 편집장이 벌써 며칠 째 재촉 중이다. 이런 때일수록 글은 더 안 써진다. 작은 노트를 뒤적이기 시작한다. 여행을 다니다가, 혹은 낮잠을 자다가 문득 꿈에 재미난 내용들이 나온 것 등을 써놓은 노트다. 그 안에는 정말 내가 쓴 주옥같은 문장, 문구, 단편들이 가득한데도 마감 하루 전인 오늘은 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마감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혹시나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까 하는 기대에 전 날 스피키지 바에서 새벽까지 코가 비뚫어지도록 술을 퍼마신 탓에 아직도 숙취가 심하다. 잘 안 마시는 커피도 집중력을 높여볼까 하는 생각에 한 잔 마시고 반신욕까지 마쳤다. 이런 극단의 조치까지 취했지만 적어도 열 페이지 정도는 써야 하는 단편 원고는 한 글자도 쓸 수없고 계속 하품만 나오고 있다. 보통 이렇게 까지 글이 안 써지면 적당한, 멜랑콜리한 느낌의 사랑 글을 마구잡이 식으로 쭉 써 내려가면 되긴 하는데 최근에는 그런 감정마저 메말라버렸는지 첫 문장 자체가 안 써지고 있다. '그래, 이럴 때는 그냥 내가 여행했던 여행기나 사진들을 주욱 둘러보며 뭔가 정말 특별했던 것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소셜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찾아보기 시작, 몇 해 전 다녀온 뮌헨 사진에서 이번 원고를 쓸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 해 뮌헨. 혼자 다니는 여행이라 쓸쓸했고, 가을이라 쌀쌀했다. 오전부터 독일인이 유태인들을 핍박했던 다하우 수용소를 다녀왔는데 그래서 평상시 보다 더 쓸쓸하고 쌀쌀했을 수도 있다. 이런 날에는 역시 술이지 라는 생각에 평상시에 즐겨가던 다이닝보다는 중앙시장에 있는 작은 비엔나의 호이리게 느낌의 와인바에 들어갔다. 아직 오후 4시밖에 안되었는데도 작은 와인바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세계 어딜 가도 비슷하겠지만 이런 시장통 안에 있는 와인바는 나처럼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다. 이 와인바 역시 그랬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서서 작은 원형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자신들의 잔에 들어있는 와인을 홀짝이며 주변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나도 카운터에서 오늘의 추천 와인을 한 잔 받아서 가장 잔이 적은 테이블에 내 잔을 올려두었다. 오전부터 이어지는 쓸쓸한 감정에 있단 바로 와인 한 잔을 비우고는 다시 카운터에서 오늘의 와인을 한 잔 더 받았다. 오늘의 와인은 뮌헨에서 가까운 지역의 리슬링이었는데 시큼한 맛이 강해서 한 잔을 다 마셨을 때 그 맛에 우울함이 살짝 가셨다. 두 번째 잔을 마실 때는 다음 세 번째 잔으로 무슨 와인을 마실지, 그리고 가볍게 먹을 안주가 어떤 게 있을지 고민을 할 정도로 심적 안정이 된 듯했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여기는 젊은 사람이 올 곳이 아닌데, 어쩐 일인가?"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옆 쪽에서 한 백발의 어르신이 내 앞으로 오면서 테이블 앞에 자신의 잔을 올렸다.

    "아,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왠지 오늘은 죽음이 가까운 곳에서 한 잔 하고 싶었어요."

    내 목소리가 컸을 수도 있지만 이 노인의 동료인 듯 한 두 명이 내 목소리에 끌린 듯 내 테이블로 오면서 말을 했다.

    "허허, 이 녀석 보게. 재미나구먼. 그래서 여기에 왔단 말이지? 허허"

    내 테이블은 순식간에 백발노인 세 명에게 점거당했다. 나는 이런 방식이 독일의 노인들이 테이블을 뺏는 방식인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나도 다음에 노인이 되면 이런 방식을 써야 할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며 기억해 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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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의 단편소설은 작가로 활동 중인 브런치에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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