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맛집 옥천고읍냉면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옥천(양평) 은 인천 백령도와 더불어 ‘황해도식’ 혹은 ‘해주식’ 냉면 문화가 시작된 곳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1952년 황해도 출신의 이건협씨가 옥천면에서 ‘황해냉면’ 집을 개점했고, 이후 근처에 대여섯 곳의 냉면집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곳에서 냉면과 함께 먹으면 좋을 편육과 완자는 반반 주문이 가능하다. 반찬으로는 무짠지, 명태식해가 나오는데 옥천고읍냉면의 대표 반찬이라고 한다. 완자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좋다. 다른 냉면집들과는 르게 옥천 지역의 냉면들은 면발이 꽤 굵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지만 씹는 맛이 좋아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생각이 나는 그런 면발이다. 이 곳의 육수는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로만 육수를 낸다고 한다. 그리고, 동치미도 섞지 않는다고 한다. 돼지고기 육수에 간장이나 설탕으로 간을 해서 단맛이 강하게 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식초와는 궁합이 잘 안맞는 듯하다. 옥천의 냉면 집들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살얼음 육수만 떠올려도 군침이 마룻바닥을 적시게 되는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