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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전주 여행 콩나물국밥 맛집 해장국 왱이네 왱이콩나물국밥마늘의 국내 맛집탐방 2023. 2. 11. 09:22728x90반응형
전주 여행 콩나물국밥 맛집 해장국 왱이네 왱이콩나물국밥
왱이콩나물국밥집은 줄여서 왱이네라고도 한다. 왱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전북 임실에 있는 '왱이달'이란 집안 선산의 지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산에는 많은 나무와 꽃들이 있어서 벌들이 많이 날아다니는데 왱왱거리는 소리가 요란하여 왱이달이라고 한다. 중간의 이의 의미는 오얏나무를 뜻하며 많은 나무들이 있어 벌들이 오얏나무로 모여든다고 손님들도 벌떼처럼 오라고 지었다고 한다. ‘왱이집(대표 유대성)’은 한옥마을에서 약 40년째 토렴식 콩나물국밥집을 운영하며 추가 비용 없이도 콩나물, 공기밥, 수란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육수는 미역, 다시마, 무, 고추, 명태, 멸치, 파 양파, 마늘, 콩나물에서 우러나오는 각각의 맛이 어우러져서 경쾌하게 시원하다. 콩나물국밥은 전주 남부시장식으로 제공된다. 계란을 수란으로 제공하면 남부시장식, 뚝배기에 올리면 끓이는 식으로 구분한다. ‘현대옥’에서는 두 가지를 구분하지만 ‘전주왱이집’은 따로 옵션 없이 수란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친절하게 수란 먹는 방법을 곳곳에 적어 놨다. 국물을 서너 숟가락 수란에 떠 넣고 김을 잘게 부숴서 섞어 먹으란다. 콩나물국밥은 토렴식으로 펄펄 끓이지 않고 먹기 좋게 뜨거운 채로 나오는 게 특징이다. 콩나물의 아삭거리는 식감을 위해서라고한다. 독특하게 추가 주문 메뉴로 오징어 사리가 있다. 그래서인지 사리를 추가하지 않은 보통 국밥에 오징어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김치, 깍두기는 국밥과 잘 어울리는 숙성도를 가지고 있다. 메뉴는 오로지 국밥 한 가지다. 왱이집에서는 인근 소상공인과 주차장을 공유하고 숙박업소 이용객들의 식사비 할인 등 한옥마을 소상공인들의 상생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콩나물국밥에는 콩나물 100g 기준으로 약 800mg의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우리 몸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은 간을 해독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숙취해소에 콩나물국밥이 좋은 이유가 바로 이 성분 때문이다. 아스파라긴산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분은 콩나물의 잔뿌리이므로 숙취 해소를 목적으로 콩나물을 요리할 때에는 잔뿌리 부분을 다듬지 않는 것이 좋다. 콩나물에 풍부하게 포함된 양질의 섬유소는 장내 숙변을 완화해 변비 예방을 돕고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 또 콩나물은 감기 예방과 빈혈에도 탁월하다. 체내 저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영양 섭취와 보온, 휴식이 필요한데, 비타민 A·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요구된다. 콩나물은 두 줌 정도면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이 모두 충족될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콩나물 속 비타민C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해독 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콩나물의 효능에 관한 기록은 과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 기록은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양나라 때 도홍경이 쓴 '신농본초경집주'(神農本草經集注)에 '황권'(黃券)이라는 약재가 등장하는데, '콩에서 나온 새싹을 말린 것'이라고 했으니 이는 바로 콩나물이다.위 속의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황권'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콩나물은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이 쑤실 때 치료제로 쓰이고, 염증을 억제하며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나와 있다.
전주 콩나물의 명성은 완산구 교동의 위치와 크게 연계되어 있다. 교동은 남천과 서천(같은 물줄기의 개천인데 이름만 달리 부름)을 끼고 있다. 이 개천의 모래무지와 민물게가 전주팔미에 들 정도인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물이 맑고 풍부했다. 교동은 전주 경기전이 있고 전주 향교가 있는 옛 전주의 중심지다. 전주성의 남쪽 문인 풍남문이 있고 그 바로 곁이 남부시장이다. 교동에 전주의 양반들이 모여 살았는데 그 흔적이 지금의 한옥마을로 이어지고 있다. 콩나물을 기를 수 있는 물이 풍부하고 이를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이 바로 곁에 있으니 콩나물 공장(가내공장 수준이었을 것이다)도 많았다. 남부시장에 유독 콩나물 장사가 많고 수십 년 된 콩나물국밥집이 여럿 있는 것도 그 흔적이다. 지난 2006년 전주 19개 콩나물 공장들이 영농조합을 결성, 전주의 유명 콩나물국밥집들은 이 조합의 콩나물을 쓰고 있다. 전주콩나물영농조합은 전주의 48개 농가와 무농약 콩 재배 계약을 해 이를 원료로 써 친환경적인 콩나물인 셈이다. 전주 콩나물로 잘 알려진 것은 임실의 '서목태'로 키운 콩나물이다. 서목태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아 쥐의 눈처럼 보인다고 해 '쥐눈이콩', 한방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하여 '약콩'이라고도 부른다. 서목태 콩나물은 오래 삶아도 물러지거나 질겨지지 않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서목태 콩나물이 많지 않다. 서목태 콩나물은 아무리 잘 씻어도 검은색 콩껍질이 붙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씻지 않은 상품으로 여겨져서다. 전주 콩나물국밥집에서도 서목태는 현재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전통콩나물국밥은 직화식으로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 신선야채다짐(청양고추·파·마늘)과 육수를 담고, 가스불에 펄펄 끓여낸다. 가장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이다. 이때 콩나물과 같이 숙취해소에 좋은 계란은 국밥 속에 포함돼 구수하고 걸쭉한 맛을 담아낸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첨가한다. 또 다른 방식은 토렴식이다. 전주에서는 남부시장에서 시작됐다. 뚝배기를 가스불에 끓이지 않고 밥과 콩나물, 신선야채다짐을 담은 뚝배기에 솥단지 속 끓고 있는 육수를 국자로 떠 담아내는 방식이다. 여러번의 토렴을 통해 따뜻한 국밥이 나온다. 이 때 계란은 국밥 속에 넣지 않고 따뜻한 그릇에 참기름이 첨가된 수란이 제공된다. 이때 수란은 콩나물국밥 국물을 여러 번 뜨고 김 가루를 찢어 섞어 먹는다. 기호에 따라 오징어 사리를 첨가해 넣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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