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입구역의 14번출구, 먹자골목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순대국 맛집이다.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고 깔끔한 진한 국물맛이 좋은 집이다. 순대를 빼고 머리 고기와 내장 부위를 넣고 끓여내는 순댓국이 이 집의 대표 메뉴인데 들깻가루를 넣어 구수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곱창, 내장, 머리 고기, 새끼 보 등 다양한 돼지 내장 수육을 부위별로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오소리감투를 보사리감투라고 부르는데, 오소리감투는 돼지의 위부분으로 한마리당 400g정도만 나오는 소량의 귀한 내장부위로서 소화불량에 좋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그 운동을 돕는다고 한다.한번 숨어버리면 오소리처럼 찾기 힘들고 감투를 얻기위해 치열한 다툼을 하는 것처럼 구하기가 귀하고 맛있다는 풍자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만큼 맛이 좋은데 남성집은 오소리감투며 보사리감투라고 부르는 돼지의 내장부위를 맛깔스럽게 삶아내 국밥에 넉넉히 담아 내주어서 더욱 좋은 집이다. 부재료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대파 송송 썰어놓고 국밥이 나올 때 국밥 속에 다데기(빨간양념)이 들어있어 먹기전에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먹으면 적당히 매칼하고 얼큰한 국밥으로 변신한다. 그 위에 통들깨가 적당히 뿌려져 나오는데 씹을때 톡톡 터지는 맛이 좋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 깍두기, 양파.고추, 된장, 새우젓등도 모두 맛이 좋다. 분위기도 시끌벅적하고해서 비오는날은 더욱 생각나는 순대없는 순대국맛집이다.식사를 마친 후 배가 부르다면 시장 뒤쪽에 있는 아파트쪽으로 올라가면 동작충효길로 시작해 반포허밍웨이길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으니 둘러봐도 좋다.단, 초반에 오르막길이 심하니 주의하도록하자. 개인적으로는 반포쪽에서 올라와서 이쪽으로 내려와 남성집에서 뜨근한 국밥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