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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 논현맛집 갈비맛집 - 마포원조숯불갈비
    마늘의 국내 맛집탐방 2022. 1. 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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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현맛집 원조마포숯불갈비는 이름처럼 갈비집이다. 이 곳은 내가 어릴때 논현동에 살때부터 무척 자주 가던 곳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 그리고 반찬이 꽤 많이 나와서.  이 곳은 논현역 사거리에서 2번출구로 나와 영동시장쪽에 위치해 있다. 예나지금이나 시장통 골목은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많다. 이 영동시장 골목에서는 아마 삼미숯불갈비와 더불어 가장 인기가 많은 갈비맛집이 바로 이 원조마포숯불갈비다. 지도를 첨부하기 위해서 논현맛집인 이 곳을 찾아보니 지도에도 안나오고 최근 블로그에도 소개가 없는걸 보니 아마 없어졌을수도 있을 것 같고. 조만간 영동시장에 가면 다시 찾아봐야하겠지만, 그래서 나중에 소개할 삼미숯불갈비의 지도를 첨부해 두었다. 이 곳 원조마포숯불갈비에서 갈비보다 더 인기가 많았던 반찬이 있는데 바로 고추장게장이다. 딱히 고추장 게장이 맛있어서라기 보다는 예나 지금이나 가격에 꽤 비싼 게장을 메인요리가 아닌 반찬으로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었던 것 때문에 게장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물론 나는 게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로 배를 채웠지만. 반찬이 푸짐하게 많이 나오고 그래고 단맛이 무척 강한 양념갈비가 메인인 이 곳은 이름처럼 마포 숯불갈비인데 이 마포라는 지역이름을 딴 고기집은 서울에만도 상당히 많다. 문득 왜 마포 숯불갈비인지 궁금해진 나는 자료를 조사해본다. 

    50년 전까지 마포 포구에는 배가 드나들었다고 한다. 한강 따라 내려온 목재 역시 마포를 통해 장안으로 들어왔고 그래서 마포에는 제재소가 많았다고 한다. 하루종일 나무 가공하느라 목구멍에 톱밥이 가득 낀 인부들은 기름진 돼지 고기와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씻어내곤 했고, 그때부터 마포에 지천으로 널린 돼지고기 집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만리동 고갯길 쪽으로 텍사스 골목이 있었는데 돼지고기 집 다섯 군데가 오밀조밀 모여서 문을 연 게 50년 전의 일이었다고 한다. 고기는 원가에 팔고 소주로 이문을 남겼다고 한다. 처음 문을 열 때 1인분에 50원 하던 것이 30년 전에는 150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현재는 비슷한 상호 혹은 같은 상호를 가진 음식점들이 서울시내 곳곳에 많다.
    여튼 이 논현맛집 갈비맛집 원조마포숯불갈비는 나의 어린시절을 저렴한 비용으로 푸짐하게 해주었던 음식점이었고 이 곳에 드나들며 찍었던 친구들과 음식사진들은 지금도 내 컴퓨터 폴더 안에 상당히 남아있다. 여기 정말 없어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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