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 국내 맛집탐방

90. 막국수맛집 답십리맛집 동대문맛집 - 성천막국수

마늘씨 2022. 2. 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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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를 대표하는 막국수 맛집인 성천막국수. 성천은 주인 할머님께서 평안남도 성천에서 월남을 하셨기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만 1966년 개점, 3대째 약 50년을 넘게 운영을 해온 음식점이다. 이 곳을 처음 찾았을때 작은 식당 안 쪽방에서 자고 있는 누군가가 보였는데, 왠지 성천막국수 살인사건이라는 밀실살인 추리소설이 쓰고 싶어져서 잠깐 써보면.

그가 그 곳에 누워 있은지는 오래 되었다. 그는 그냥 편하게 잠을 자고 싶었을 뿐인데 다시는 그의 아내의 따뜻한 밥도, 명절이면 그에게 안겨와 뺨에 뽀뽀를 하는 손자도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그를 처음 발견한 것은 그의 처제 였다. 막국수 맛집이라 소문난 성천막국수에 아르바이트겸 도와주러 일주일에 세번정도, 손님이 많을때만 비정기적으로 오던 그녀는 가게 문을 열고 평상시와는 다른 공기의 흐름, 냄새에 주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냉장고도 체크하고 동치미를 담구어 놓은 통도 점검해 보았지만 냄새의 정체는 쉽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방을 정돈하기 시작했다. 전날 못 한 설겆이와 냉장고정리, 재료 손질등 해야할 일이 태산이었다. 일에 집중하려 해도 불쾌한 냄새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고 그녀는 다시 한 번 냄새의 정체를 추적하기에 이르는데. -성천막국수 살인사건 8P.

이 곳은 잘 삶은 국산 돼지삼겹살을 칼로 숭숭 썰어져 나온다. 양도 혼자 먹기에 살짝 부족해 보이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밀가루 향이 강하게 나는 막국수로 면이 두껍고, 메밀의 함량은 50%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깨 가루도, 김 가루도, 심지어 삶은 계란도 안 올려져 있는 심플함은 마음에 든다. 사장님이 직접 무짠지에 겨자와 양념장, 식초등을 넣고 막국수를 넣어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나는 소량으로도 함께 나오는 제육과 함께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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