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 서울 시흥 여행 돼지 볶음 맛집 논빼미 돼지볶음 노포
금천구의 맛집 논빼미, 메뉴 두개로 건물을 올린 집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돼지요리가 유명하다. 김치, 오뎅, 고추와 마늘, 쌈장을 기본 반찬으로 내놓는 논빼미는 여느 밥집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주문한 돼지볶음이나 돼지전골이 냄비에 담겨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일단 그 양념 냄새에 사로잡힌다. 자작한 국물과 함께 각종 야채, 돼지고기를 듬뿍 썰어 넣어주는 돼지볶음은 1인분에 6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얼핏 보면 찌개 같아 보이지만 맛을 보면 잘 익은 묵은지를 곁들인 김치찜에 가깝다.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이 돼지볶음에 중독되는 이유이다. 인근의 회사원들이 굳이 차를 몰고 돼지볶음을 먹으러 논빼미까지 달려오는 것도 잊을 수 없는 맛 때문. 사이드 메뉴로 추가할 수 있는 계란찜과 신김치는 각각 2000원으로, 특히 계란찜은 얼얼해진 속을 부드럽게 달래기 좋다. 오징어 부추전은 동동주와 함께 주문해 먹어도 좋다. 상호인 논빼미는 '논배미'의 비표준어이다. 논두렁으로 둘러싸인 논의 하나하나의 구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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